교보증권, ESG 채권 주관·인수 두각
2024.07.21 18:18
수정 : 2024.07.21 18:18기사원문
21일 '2023 교보증권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해 ESG채권 대표주관 및 인수 규모를 확대하며 ESG 채권 발행·유통 시장 활성화를 이끌었다.
특히 사회적 채권 분야에서 연간 30조원 규모의 주택금융공사 모기지유동화채권(MBS) 발행에서 2위를 달성하며 우수 협업기관에 선정됐다. 또 신재생 에너지 및 취약계층 지원을 취지로 한 우리은행의 4000억원 규모 조건부 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지속가능 채권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교보증권은 올해 2월 건설현장의 지급구조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임금체불 및 불법하도급 등 방지를 목적으로 한 공사대금채권신탁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금융구조는 원도급 및 하도급업체들의 공사대금채권을 금전채권신탁 계약을 통해 교보증권이 신탁업자로서 관리하게 된다. 또 신한은행과 페이컴스가 공동 구축한 전자대금 지급 시스템을 통해 자금을 하위 사업자 및 수익자들에게 직접 지급한다. 이때 공사대금이 신탁계정을 통해 분리 보관되는데, 원도급사나 하도급사의 압류가 있더라도 하위 사업자에게 안전하게 자금이 지급돼 공사대금 및 임금체불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장점이 있다.
교보증권은 "원도급 및 하도급사에는 신속한 대금지급 보장과 편의성 증대, 근로자 및 소상공인에게는 임금체불 방지라는 다방면의 기대효과를 통해 상생경영과 ESG 금융활동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교보증권은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 ESG금융상품 제공 및 자문·주선을 통해 ESG 경영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사회적 펀드 판매 및 ESG 채권의 인수·주관에 적극 나섰다"며 "또 한국거래소 배출권 시장에 꾸준히 참여함으로서 탄소배출권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