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20년전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참가자 12명 찾았다"

      2024.07.24 09:39   수정 : 2024.07.24 09:39기사원문

올해 개원 35주년을 맞은 롯데월드가 20년 전 아이스링크 빙판 아래 타임캡슐을 묻은 12명의 고객을 찾았다. 24일 롯데월드 측은 시간을 건너 아이스링크 타임캡슐로 이어진 고객들과의 인연에 감사하며 또다시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개원 15주년을 맞아 지난 2004년 6월 29일 아이스링크 빙질 향상을 위한 리뉴얼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빙판을 모두 녹이고, 고객 약 50여명을 초청해 ‘타임캡슐 봉인식’을 열었다. 높이 13㎝ 원통형의 타임캡슐에는 '20년 후 사랑하는 가족·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주제로 손님들이 직접 작성한 글과 가족사진 등이 담겼다.

이후 2021년 7월,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를 복합문화공간 ‘아이스가든’으로 리뉴얼하며 다시 한번 빙판을 녹였고, 빙판 아래 묻혀 있던 타임캡슐을 꺼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올해 타임캡슐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공식 SNS를 통해 '타임캡슐 손님 찾기' 이벤트를 벌였고, 12명의 고객이 화답했다.

타임캡슐 참가자들은 다양한 사연과 소감을 전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한 참가자는 어느덧 가장을 꾸린 중년이 되었고, 6개월 된 딸과 함께 왔던 한 여성은 "종종 타임캡슐을 떠올리곤 했는데 다시 만나게 돼 감격스럽다"며 기뻐했다.


20년 전 아이스링크에서 근무하던 한 참가자는 당시 타임캡슐 종이에 본인의 딸이 훌륭한 성인으로 자랐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현재 그의 딸은 아버지를 뒤이어 아이스링크에서 캐스트로 근무하며 롯데월드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월드는 20년 전 개원 15주년을 함께 축하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특별 기념품을 선물한다.
먼저, 2004년 작성한 타임캡슐 메시지를 액자에 담아 돌려준다. 또 롯데월드 국내 사업장 5곳(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롯데워터파크 김해, 어드벤처 부산) 중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티켓, 개원 35주년을 맞아 신규 출시한 굿즈 세트를 증정한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지난 35년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스포츠·문화·여가를 모두 아우르는 복합스포츠 문화공간으로서 빙상장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손님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시간을 넘어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기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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