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두산밥캣, 구조재편에 '혼돈의 시간'..투자의견·목표가 ↓"

      2024.07.25 08:40   수정 : 2024.07.25 0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두산밥캣의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목표가는 5만원으로 하향했다. 시장 수요 둔화로 2·4분기 어닝 쇼크가 나타난 데 이어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두산로보틱스와의 지분 교환 및 합병에 대한 두산밥캣 가치 희석 우려가 커졌다는 판단이다.

25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두산밥캣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13% 밑돈 2조2366억원, 영업이익은 29% 밑돈 239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금리 인하가 지연되며 판매 감소, 비용 증가가 크게 반영된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와의 주식 교환 및 공개 매수를 통한 그룹 재편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기준 가격(5만459원)을 하회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상황에 따라 두산밥캣에 대한 커버리지를 제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 교환 무산 시 일부 주가 회복이 예상되지만 업황 둔화와 신뢰 저하로 회복에 신뢰가 필요하다"며 "주식 교환에 성공해도 로보틱스의 가치를 지지하며 시너지를 보이기엔 시차가 존재하며, 지금 당장은 두산밥캣의 기존 투자 전략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분석에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가도 6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 재편 과정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구간"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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