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검사’ 오상욱, 8강 실라지만 넘으면 … 펜싱 사브르 첫 금 나올까

      2024.07.27 10:00   수정 : 2024.07.27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자 펜싱 사브르의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험로를 겪게 되었다. 8강에서 최강의 상대를 만나게 되어서다. 3회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아론 실라지(헝가리)와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현재 세계랭킹 4위인 오상욱은 이번 대회 개인전 메달 후보로 꼽힌다.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출전했던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8강에서 돌아섰던 오상욱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개인·단체전을 석권했다.


현재 대진표를 보면 오상욱은 2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에반 지로(니제르)와 첫 경기인 32강전을 치른다. 32강전에서 승리하면 16강전에선 요시다 겐토(일본)-알리 파크다만(이란)의 승자와 대결한다. 여기에서 승리하면 실라지와 만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1990년생으로 오상욱보다 6살 많은 실라지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3회 연속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현재 세계랭킹은 5위다.


국제펜싱연맹(FIE) 대회 맞대결 전적으로는 11전 7승 4패로 오상욱이 다소 앞서며, 최근 대결인 지난해 4월 서울 그랑프리 준결승 때도 오상욱이 이겼다. 실라지만 넘으면 남자 사브르에서 충분히 금메달을 기대해볼만하다.


파리 올림픽 펜싱은 27일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를 시작으로 29일까지 개인전이 펼쳐지며,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종목별 단체전이 이어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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