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금 '여갑순 신화' 재현될까... 사격 박하준, 오늘 저녁 한국 제1호 메달 쏜다!
2024.07.27 14:51
수정 : 2024.07.28 0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여고생 여갑순은 대회 1호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여갑순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경기에서 우승이 유력시되던 불가리아의 베셀라 레체바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파리에서도 여갑순의 신화를 재건하기 위해 박하준(24·KT)이 출격한다.
박하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사격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 한 바 있다.
박하준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앵드르주 샤토루 슈팅 세터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종목에 금지현(24·경기도청)과 함께 출전한다.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오후 5시30분에 첫 총성을 울리는 이 종목은 본선이 끝나는대로 곧바로 메달 결정전인 결선이 이어진다.
이번 올림픽 우리 선수단이 가장 먼저 치르는 메달 결정전이기도 하다. 박하준은 당초 반효진(17·대구체고)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동갑내기 친구인 금지현의 컨디션이 가파르게 올라오며 파트너를 바꾸게 됐다.
박하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기소총 10m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사격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고, 해당 종목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그리고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는 이은서(30·서산시청)와 짝을 이뤄 동메달을 합작했다.
현재 컨디션이 80% 정도라고 밝힌 박하준은 "첫 경기 전까지 100%를 만들 수 있다. 파트너인 금지현 선수와는 서로 실력대로 잘 쏴보자고 의기투합했다"고 소개했다.
박하준과 금지현은 과거 사격 월드컵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경험이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