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 오상욱, 은메달 확보 … 구본길 꺾은 페르자니와 잠시 후 결승 격돌!

      2024.07.28 03:31   수정 : 2024.07.28 0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이탈리아의 루이지 사멜레(세계 랭킹 7위)를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오상욱은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오상욱의 승리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오상욱은 사멜레를 상대로 무려 5전전승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상욱의 빠른 공격을 사멜레는 감당하지 못했다.

사멜레는 한번 무너지자 오상욱에게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초반 3점은 사멜레가 앞서나갔다. 오상욱의 공격을 사멜레가 잘 방어하며 받아쳤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4-4 상황에서 오상욱은 무려 9점을 연달아 뺏어냈다. 사멜레는 아무것도 아지 못하며 소위 멘붕에 빠졌다. 롱런지에 빠른 공격까지 거칠 것이 없었다. 오상욱은 결국 15-5로 사멜레를 압도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올림픽은 오상욱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남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을 지켜온 아론 실라지(헝가리)가 첫 경기에서 탈락한 것이 가장 크다. 실라지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캐나다의 파레스 아르파에게 8-15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이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선수다. 당연히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라이벌들이 초반 대거 탈락하며 더 큰 기회를 잡게 되었다.


오상욱은 결승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공단)을 잡았던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세계 랭킹 13위)페르자니와 오전 4시 55분 맞붙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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