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호흡곤란' 성수동 공연 중단…페기구 "너무 속상해"
2024.07.28 14:48
수정 : 2024.07.28 14:48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남해인 기자 = DJ 페기 구가 출연 예정이었던 공연 '보일러룸 서울'이 중단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DJ 페기 구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음악을 틀기도 전에 공연 주최 측의 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이 취소되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오늘을 너무 기대하고 잠도 못 자고 일본에서 왔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라는 글을 썼다.
이어 "티켓을 구매한 분들께 이른 시일 내에 환불을 해드리라고 요청해 둔 상태다, 이른 시일 내에 다음 공연을 협의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페기 구는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보일러룸 서울 2024'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페기 구는 무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공연이 중단됐다.
서울 성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 20분쯤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장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공연은 오전 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안전상 이유로 오전 1시쯤 중단됐다. 관객들은 경찰과 소방 당국의 안내에 따라 귀가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5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했지만, 현장에서 회복해 병원으로 이송되진 않았다.
관객들은 주최 측이 공연장 수용 가능 인원보다 많은 티켓을 판매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페기 구는 독일 베를린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 출신 DJ다. 지난해 발표한 'Nanana'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월드클래스' DJ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