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일 광주은행장 "하반기 건전성 관리가 최우선, 부동산 PF·연체율 대응 총력"
2024.07.29 12:47
수정 : 2024.07.29 12: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고병일 광주은행장이 건전성 관리를 올 하반기 최대 과제로 지목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과 대출 연체율 관리를 강조했다.
대손충당금 최소화와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올 경영전략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29일 광주은행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간 정읍시에 위치한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아우름캠퍼스에서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병일 행장은 “최근 국내 기업 이자보상비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한계기업의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무엇보다도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행장은 “하반기는 ‘누란지위’의 금융 환경에 놓였다”면서 하반기 경영 방향과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5대 경영 방향은 △건전성 안정화 △영업력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효율적 인력·채널 전략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강화다.
고 행장은 "특히 2024년 목표 달성은 자산건전성 관리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전성 비율 관리 강화와 부동산PF 연착륙 관리, 컨틴전시 플랜 마련, 연체 및 고정이하여신 등 리스크 대응에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은행 건전성의 바로미터인 대손충당금 최소화를 통한 철저한 건전성 관리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응한 영업력 증대 △내실성장을 위한 손익 마인드 제고를 통해 100년 은행으로 성장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상반기에 우수한 실적을 거둔 부점과 직원을 시상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임직원들의 ESG 인식 개선을 위해 국민연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SG모델을 구축한 그린에토스랩 이선경 대표이사를 초청해 ‘국내외 최신 ESG 트렌드와 금융업의 ESG’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편 창립 56주년을 앞두고 있는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민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시에 금융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광주은행은 올 한 해 동안 민생금융지원에 293억원, 서민금융·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으로 이루어진 상생금융지원에 1조3030억원을 편성하는 등 지역 상생 밀착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은행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근 5년간 총 10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는 등 매년 당기순이익 10% 이상을 지역에 환원 중이다.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하고,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해 직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인재 채용에도 나서고 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