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긴급 실무회의..티메프 셀러 지원 프로그램 8월 출시 '속도'

      2024.07.30 08:57   수정 : 2024.07.30 08: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30일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정산 지연사태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긴급 실무회의를 연다. 다음달 중 3000억원 규모의 '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 프로그램과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출시해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히 신규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은행, 기업은행,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관계자가 참석한 실무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선 다음 달 중 공지되는 정책자금(융자) 지원절차 등 세부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전날 정부는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사태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56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 지원을 골자로 하는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신보와 IBK기업은행이 최소 3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프로그램을 활용해 피해 소상공인 및 피해 중소기업에 2000억원 규모로 정책자금(융자)을 지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날 발표된 피해 소상공인 신규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8월에 오픈하기 위해 실무 작업 회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애로사항이나 개선사항을 팔로업하면서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공정위원회와 함께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 전자상거래법, 전자금융법 등 관련 법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도 검토 중이다. 금감원은 공정위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꾸려 티몬·위메프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전날부터 현장 검사 인력을 추가 파견했다.
위법 사항을 집중점검해 필요시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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