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하락 종목만 1800개...외인 매도 공세

      2024.07.30 16:51   수정 : 2024.07.30 1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기술주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짙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세가 확대됐다. 코스피는 273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은 8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4p(0.99%) 하락한 2738.1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744.40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기관의 순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지수가 2730선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40억원, 35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개인만 72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35%), 보험(0.26%)만 빨간불을 켰다. 기계(-2.62%), 섬유의복(-1.92%), 의료정밀(-1.7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06%), 포스코퓨처엠(0.70%)만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3.43%), 현대차(-2.15%), 삼성SDI(-1.49%), 삼성전자(-0.25%)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상승분을 하루만에 반납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계속 이어지는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감과 내일 나올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잡기 싫은 심리가 오늘 국내 증시에도 반영됐다"며 "외국인은 일단 팔고 보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코스피·코스닥 현·선물 전반적으로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으며 특히 코스피 현·선물에서는 합계 9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p(0.52%) 하락한 803.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35% 내린 805.17에 출발한 뒤 8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홀로 1043억원을 빼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6억원, 3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엔 실패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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