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김우민‧황선우만 있는게 아니네? 조성재‧김민섭 활약에 충격!
2024.07.30 22:11
수정 : 2024.07.30 22: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은 남자 자유형 400m의 김우민과 200m의 황선우다. 해당 두 선수가 한국 수영을 대표하는 대들보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끝이 아니었다.
또 다른 숨은 강자들이 파리 라데팡스를 달구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조성재(23·대전광역시청)다. 조성재는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 평영 종목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옹 마르샹(프랑스), 친하이양(중국) 등 세계적인 강자를 제치고,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조성재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45로, 25명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같은 4조에서 뛴 '평영 강자' 친하이양(2분09초91)도,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스타 마르샹(2분09초55)도 조성재보다 느렸다. 마르샹은 이번 대회 400m 혼영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특히, 평영에서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민섭(20·독도스포츠단)이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올림픽 접영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김민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접영 200m 예선에서 1분56초02로 전체 15위에 올랐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1분54초9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6명이 얻는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동안 올림픽 남자 접영 200m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한국 선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한규철(19위)이었다. 김민섭은 예선을 통과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예약했다. 올해 3월 열린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파리행을 확정했고, 처음 치른 올림픽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접영 200m 준결승은 31일 오전 3시 44분에 열린다. 조성재는 31일 오전 5시에 준결승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