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베트남 항공 전문인력 키운다..."중소협력사 인력난 해소"
2024.08.01 15:02
수정 : 2024.08.01 15: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공기업인 GAET사와 'KAI 협력업체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첫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GAET 인력훈련센터에서 열린 수료식에서는 아카데미 1기 수료생 50명이 배출됐다.
KAI는 지난해부터 항공우주 분야 중소업체들의 인력난 해소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항공부품제조원(E-7-3)' 비자 시행과 연계한 해외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KAI와 협력사 제조분과협의회는 지난 3월 GAET사와 ‘항공우주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베트남에서 이공계 학사학위 및 경력 조건을 충족한 우수인력을 50명을 선발하고 베트남 국방부가 설립한 직업교육원에서 3개월간 항공기 부품제조 이론 및 실기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에 최초로 수료한 1기 수료생들은 올해부터 KAI 협력사인 국내 항공부품 제조업체에 배치되어 항공기 기계가공 및 조립 등의 실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KAI는 베트남 항공우주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매년 약 100여 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KAI 협력사들의 안정적 전문인력 수급이 기대된다.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은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추진했던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어 기쁘다"며 "앞으로 이들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AI 협력사 대표로 참석한 박준환 송월테크놀로지 대표는 "해외 전문인력을 활용해 국내 중소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팜 안 투 GAET 부회장은 "KAI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양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며 "베트남의 고숙련 인력들이 한국의 산업체에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