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란스10' 200% 늘어난 더존비즈온, 하반기도 맑음
2024.08.05 14:12
수정 : 2024.08.05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규 고객과 클라우드 비중이 200% 이상 늘어난 '아마란스(Amaranth) 10'에 힘입어 더존비즈온의 2·4분기 영업이익이 19.1%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기업용 솔루션 '옴니이솔(OmniEsol)'의 매출 상승으로 인해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일본 법인 설립과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의 협력 등으로 인해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도 예상되고 있다.
5일 더존비즈온이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2·4분기 매출은 994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19.1%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16.5%, 20.1% 증가하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수주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이 맞물린 견실한 실적 구조가 1·4분기에 이어 2·4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며, "고정비 성격의 비용 구조 덕분에 인건비를 제외한 전체 비용이 대폭 감소하며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분기 견고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 분야가 모두 성장했다. 아마란스 10은 신규 고객 유입과 클라우드 비중이 늘며 전년 동기대비 202% 상승했고, 기존 구축형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며 위하고(WEHAGO)도 34.4% 성장했다.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리커링 매출이 실적을 지속 견인하고 외주용역비를 낮춘 비용 개선 효과가 계속되면서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또한, AI 개발 도구를 전사에 적용하며 개발 원가를 대폭 감소시킨 효과 역시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회사가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기업용 AI 솔루션과 시너지를 내며 매출 기여 효과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AI 도구인 'ONE AI'가 6월 정식 출시 후 회사의 핵심 솔루션에 적용 완료돼 시장 공략에 나서며 좋은 반응과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업용 솔루션의 완성인 '옴니이솔' 신제품이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 7월 정식 출시됐다.
옴니이솔은 다양한 유형의 비즈니스 파트너 확대 정책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의 IT 자회사는 물론 산업 영역별 특화 솔루션을 보유한 다수의 기업이 파트너사 참여의사를 밝혀 하반기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사업 전개를 준비하고 있어 내년부터 매출 기여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파트너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협력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업용 솔루션의 완전체인 옴니이솔을 필두로 각종 기업용 AI 솔루션의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해 더 큰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