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미분양 속출...3달 연속 5천가구 넘어
2024.08.06 11:21
수정 : 2024.08.06 11:21기사원문
6일 ‘부동산 지인’ 플랫폼에 공개된 시장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총 5994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 전 달인 6월 미분양 아파트 5205가구에 비해 15.1%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달 부산 미분양 아파트 가구 수는 지난 2013년 4월 기록인 6131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소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규모는 7월 1389가구로 집계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당분간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 수가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5월 신규 분양한 아파트 단지에서 미분양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하반기에는 부산 신규 분양 물량이 많아 미분양 아파트가 8000가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큰 폭으로 치솟고 있는 데다 지금 구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는 이어져 미분양 아파트 증가세는 올해 말까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하반기 금리가 낮아져도 미분양 물량 해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