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노골드 수모 되갚는다"... 7일 박태준 '첫 출격'
2024.08.06 21:11
수정 : 2024.08.06 21:11기사원문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8년 만의 금메달을 위해 7일 출격에 나선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폐막 나흘을 앞두고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대표팀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올림픽 무대에서 늘 금메달을 수확해왔지만,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데 그치며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지난 19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는 결정을 내린 곳이 파리였던 만큼, 대표팀은 파리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태권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다.
첫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58kg급의 박태준이 첫 도전자로 나선다. 박태준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박태준은 지난 2월 선발전에서 한국 태권도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장준을 격파한 기대주로, 박태준이 남자 58kg급의 노메달 징크스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권도는 이번 파리 올림픽부터 지난 도쿄 올림픽과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 지난 도쿄 올림픽까지 태권도는 2분씩 3라운드의 경기를 진행한 후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으로 4라운드를 치러 2점을 먼저 득점하는 선수를 승자로 선정했다. 3라운드에 연장전까지 점수를 축적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서부터는 이 규칙이 변경됐다.
2분씩 3라운드의 규정은 같지만, 매 라운드의 점수를 누적하지 않는다. 매 라운드 종료시 다음 라운드를 0-0으로 치르는데, 3개 라운드 중 2개 라운드를 먼저 따내면 승리한다.
골드 포인트제가 삭제되며 각 라운드에서 동점이 될 경우, 기술 점수가 적용돼 고난도 기술을 더 많이 시도한 선수가 우위를 점한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로 수모를 겪었던 한국 대표팀이 바뀐 규칙으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