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명란' 띄운 김건희 여사, 내수 활성화 독려

      2024.08.06 22:54   수정 : 2024.08.06 22: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 기간 별도로 부산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휴가철 인파와 일반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수행인원을 최소화해 조용히 비공개로 부산을 찾은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명란브랜드연구소와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명란브랜드연구소를 방문한 김 여사는 '명란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부산 지역 대표 음식인 명란을 캐릭터 상품화해 인형, 양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이런 식으로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내수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음식 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개발 등 초량의 특산물 명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인상깊다"면서 "부산이 명란의 중심지이자 원조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 여기서 개발한 명란어묵이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명란어묵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은 김 여사는 "훌륭한 상품"이라면서 방명록에 '어묵과 명란을 콜라보한 동구특화상품 명란어묵 짱, 최고'라고 작성했다.

명란은 부산의 대표 수산품으로, 명란브랜드연구소는 명란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해 명란을 캐릭터 상품화해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연구소를 나서기 전 김 여사는 직원들과 명란 캐릭터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는 깡통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시장 상인과 시민들은 시장을 깜짝 방문한 김 여사를 보고 악수를 청하는 등 환영한 가운데 김 여사는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면서 장사가 잘 되는지, 건강은 어떤지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시장에 약 1시간 가량 머무르며 마늘과 대추, 찐옥수수 등 시장 내 식품과 의류 등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깡통시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주요 재계 총수들과 함께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상인과 시민들과도 사진을 찍는 등 소통한 김 여사는 시민들에겐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평소에도 주변에 부산은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보루이자, 우리가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성장할 수 있게 원동력을 제공한 어머니의 도시라고 말해왔다"면서 "이번 휴가를 활용해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비공개로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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