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바다 위 호텔' 해상풍력 지원 선박 사업 추진
2024.08.08 14:34
수정 : 2024.08.08 14:34기사원문
이번 협약을 통해 LS마린솔루션은 DFO의 해상풍력 단지 서비스용 선박(SOV)을 빌려 연내 국내 해상풍력 단지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SOV의 국내 첫 도입 사례가 된다.
SOV는 해상풍력 단지 건설 시 풍력 타워에 연결해 숙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이다. 출항 후 10일 이상 바다에 체류하면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 ‘바다 위 5성급 호텔’로 불린다.
DFO는 대만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건설 지원사업을 독점적으로 해 온 전문업체다. LS마린솔루션은 운용 노하우 등을 이전받아 국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해상풍력 단지는 해안에서 10㎞ 내외에 있어 건설 인력이 매일 인근 항구에서 통근했다. LS마린솔루션의 SOV가 도입되면 건설 단지에서도 호텔급 서비스를 받으며 장기간 일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SOV 사업에서 선체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LS마린솔루션은 독보적인 DP 시스템 선박 운용 경험과 전용 부두를 보유하고 있어 선박 수리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LS마린솔루션은 향후 각 풍력 단지와 15~20년간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LS전선 및 LS에코에너지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