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에 방망이는 짧게” MMF잔고, 올 들어 8월 최대치 기록
2024.08.08 16:00
수정 : 2024.08.08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 되면서 초단기 자금을 굴릴수 있는 MMF(머니마켓펀드) 비중이 올 들어 8월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 종가 기준까지 MMF비중은 204조원에서 208조원까지 잔고가 급증했다.
이는 연초 1월말 195조 규모대비 13조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실제 코스피, 코스닥이 사상 유례없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지난 5일엔 MMF비중이 208조원 3371억원을 기록했다. 6일과 7일은 각각 206조 538억원, 205조 1856억원을 찍었다.
통상 MMF는 수시입출형 초단기채권으로 환급성이 좋기 때문에 변동성때 초단타 현금 확보를 위한 투자가들의 니즈를 엿볼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달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움직임이 크다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초단기 펀드 상품에도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실제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5월 말 출시한 ‘신한초단기채펀드’ 설정액(7월31일 기준)이 5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달성한 성적이다. 최근 1개월 동안에만 연 환산 수익률 4.69%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리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취할 수 있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 상품은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금성으로 익일 설정(T+1), 익일 환매(T+1)가 가능하며, 환매수수료도 없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과 불확실한 금리 환경에 대내외적 증시 환경 변동시 높아지면서 펀드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단기자금 운용에 용이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