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하락에… 회사채 발행 불붙었다
2024.08.08 18:12
수정 : 2024.08.08 18:12기사원문
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7일 기준)는 연 2.929%, 10년물 금리는 연 3.001%를 가리키고 있다.
국고채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회사채 금리도 하락세다. 무보증 회사채 AA-등급 3년물의 금리는 지난달 초 연 3.681%에서 연 3.397%로 28.4bp 낮아졌고, 같은 조건의 BBB- 등급은 연 9.772%에서 연 9.4085%로 36.4bp 내려왔다. 이에 회사채 시장은 이달 들어 다시 순발행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낮은 금리에 현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자본시장으로 다시 몰리고 있어서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달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회사채 시장은 발행보다 현금 상환이 더 많은 순상환 기조였고, 순상환 규모는 3983억원에 달했다.
다음달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공모채 시장에도 기업들로 북적이고 있다. 오는 28일 한국토지신탁이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9일에는 한화손해보험이 후순위채(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회사채 시장에서 '빅 이슈어'로 꼽히는 SK도 이달 30일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으나 물량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2·3·5·7년물로 구간을 나눠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교적 큰 물량을 발행할 전망이다. KDB생명보험도 같은 날 후순위채를 사전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9월 수요예측 대기 명단도 채워지고 있다. KB증권, S-Oil, 한솔테크닉스, HL홀딩스, 동원산업, 농협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이 다음달 회사채 발행을 위해 사전청약을 준비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