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HRSG원천' 기술업체…대규모 원전 수주 주목

      2024.08.09 09:44   수정 : 2024.08.09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9일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국내 유일의 HRSG(배열회수보일러) 원천기술업체로 올해 약 8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비에이치아이는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들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도시바와 HRSG 2741억원(매출비중의 74.6%) 공급계약 체결을 비롯 △7월 17일 한수원 체코 원전 24조원 수주 △4월 3일 두산에너빌리티 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412억원 계약 △3월 25일 한화에너지와 330억원 발전설비 계약 등 대규모 수주들이 지속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이로써 동사는 올해 일본향 신규 누적 수주액만 394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세계 기준으로는 올해만 약 8000억원 가량의 신규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라며 “누적수주는 1.2조원을 기록중인데 원전시대 개막의 진정한 수혜를 받고 있는 업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부터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동사의 성장전략은 투트랙으로 나뉜다. 한수원 중심의 ‘팀코리아‘와 글로벌 파트너인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중심으로 해외 원전 시장 공략이 대표적이다.

국내는 신한울 3, 4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신규원전 수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해외는 지난 7월 17일 한수원의 24조원 체코원전 수주 등 3분기까지 폴란드 등 글로벌 원전 수출 10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 정부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루비아토프-코팔리노 원전의 사전허가서를 승인하면서 원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웨스팅하우스는 우선 원전 3기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정했다”라며 “첫 호기는 2026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동사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웨스팅하우스와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동사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CAGR 12.1% , 2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HRSG (배열회수보일러) 원천기술사인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기자재 전문업체로서 발전소공정 및 제철공정에 필요한 발전용 기자재를 설계, 제작, 설치, 시공하는 업체이다.
주된 사용처는 한전을 비롯한 전력회사 및 복합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열병합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에 사용된다. 2020년 11월에 세계 3대 발전 설비 업체 ‘ 에이맥 포스터휠러’로부터 HRSG원천기술 일체를 인수하여,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 일본 미쯔비시와 경쟁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세계 HRSG시장에서 2014년에 이어 2021년에도 MS37.2%로 세계1위를 기록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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