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CPI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 여섯 달 연속 상승세

      2024.08.09 14:08   수정 : 2024.08.09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올라 여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CPI는 2월 춘제(중국의 설)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0.7% 상승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3월(0.1%)에 이어 7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5% 올라 전달(-0.2%)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등했다.



이로써 중국 경제를 둘러싼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현상인 디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7월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과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비식품 물가가 0.7%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상품 물가는 0.5% 상승했고 서비스 물가는 0.6% 올랐다.

식품 중에는 돼지고기가 전년 동기 대비 20.4% 급상승하는 등 축산물(4.9%)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식용유(-4.1%), 과일(-4.2%) 등은 하락했다.


1∼7월 7개월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7월은 소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고온과 폭우 등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 대비 CPI는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됐고 전년 대비로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0.8% 떨어졌다.

2016년 이후 최장기간인 2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지만 전달(-0.8%)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5월(-1.4%)에 비해 하락 폭을 줄였다. 7월 PPI는 로이터 전망치(-0.9%)도 약간 상회했다.


통계국은 "7월 PPI는 시장 수요 부족과 국제시장에서의 주요 상품 가격 하락 등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라고 분석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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