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속도 내는 검찰...티몬·위메프 임직원 참고인 조사
2024.08.09 14:27
수정 : 2024.08.09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양사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과 황모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권 본부장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에서 피해자들과 만나 현장 환불을 지휘하고 환불 지연에 대해 사과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들에게 정산 지연 사태의 인식 시점과 미정산 판매대금의 행방 등 자금 흐름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모회사 큐텐그룹과 티몬, 위메프 경영진의 1조원 대 사기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또 지난 2월 큐텐이 북미·유럽 기반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는 데 사용한 티몬·위메프 자금 400억원은 경영진의 횡령액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과 2일 5일 연이어 큐텐과 티몬, 위메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일 큐텐 그룹의 재무 라인 핵심 관계자인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를 소환하는 등 관련자 조사에도 나섰다. 그는 구 대표의 측근으로 티몬, 위메프의 재무를 총괄해 온 '키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과 함께 피의자, 참고인 등 관련자 소환을 이어갈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