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찜통더위에 지친 미등록 경로당 지원
2024.08.12 10:06
수정 : 2024.08.12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부산 강서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미등록 경로당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미등록 경로당은 실제로 경로당 기능을 하고 있지만, 시설과 인원 등의 요건 미달로 노인 여가 복지시설로 신고되지 않은 경로당 등을 말한다. 이들 경로당은 운영비가 없어 열악한 곳이 많으며, 냉난방비 지원금이 적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아 어르신들은 여름철 경로당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채질과 선풍기 한 대에 의지해 여름을 보내는 미등록 경로당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지역문제 해결형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부산 강서구 대지하리, 대지하지할머니, 신촌, 옥포, 화전 등 5곳의 미등록 경로당에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운영비 각 2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 1회 신체 활동 중심의 다양한 여가활동 프로그램과 월 1회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노후 경로당 화장실 리모델링 등 노인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에 총 3천만 원을 투입해 올해 10월까지 사업을 이어간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의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 돌봄과 취약계층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진행하게 됐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