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문 동대구역 광장→박정희 광장으로·표지판 제막

      2024.08.14 11:36   수정 : 2024.08.14 13: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를 대표하는 관문인 '동대구역 광장'이 '박정희 광장'으로 변경됐다.

또 연말까지 산업화의 상징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도 설치된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칭을 정하고 14일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960년대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박정희 전(前)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표지판은 폭 0.8m, 높이 5m의 구조물에, 절도 있고 힘이 넘치는 박 전 대통령의 친필 서체를 적용, 기념사업 추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박정희 광장' 일대 환경 정비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여가활동과 더불어 대구의 산업화 정신도 알릴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지금의 대구와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면서 "산업화 정신을 바탕으로 대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그 의미를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의 구국정신과 1960년 2·28 민주운동의 자유정신, 1960년대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대구 근대 3대 정신'으로 꼽고 있다.

이중 하나인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은 1960년대 섬유 등 경공업을 시작으로, 1970년대 중화학공업을 이끌면서 당시 한강의 기적이라는 급격한 경제성장의 바탕이 된 중요한 무형유산이다.

하지만 지역에 국채보상운동이나 2·28 자유정신을 기념하는 시설이나 공원은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는 사업은 없었다.


이에 시는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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