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염취약시설 현장컨설팅 만족도 85%"
2024.08.16 09:19
수정 : 2024.08.16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감염병 안전 도시 구현을 위해 올해 상반기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을 방문해 진행한 현장 맞춤형 컨설팅 사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추진한 '감염취약시설 맞춤형 현장컨설팅 사업'의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5%가 만족한다라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염취약시설 맞춤형 현장컨설팅 사업은 시와 보건소 감염병전담팀, 공공보건의료사업 책임의료기관인 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의료원의 감염관리 실무자로 구성된 현장컨설팅단이 감염취약시설을 직접 방문해 감염관리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현장컨설팅과 피드백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감염취약시설 총 19곳을 방문해 맞춤형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장컨설팅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감염병, 의료 관련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종사자들의 감염관리 현장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장컨설팅단은 감염관리 실무현장을 둘러보며 시설환경, 환기, 청소·소독·멸균·세탁물 관리, 다제내성균 관리, 종사자와 방문자 관리, 손 위생 모니터링 등 감염관리 전반에 대한 상담과 피드백을 제공했다.
컨설팅 후에는 관할 보건소가 재방문해 개선사항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상시 소통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요양병원뿐 아니라 의료기관에 비해 감염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시설 내 감염관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도 함께 실시해 감염관리 역량을 높일 기회를 제공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감염 취약 시설 맞춤형 현장 컨설팅 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컨설팅 내용과 실용성에 대한 만족도는 82%, 컨설팅 후 감염관리 수준 향상 정도는 78%로 조사됐다.
추가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예산지원(35%), 방역물품(27%), 종사자 감염관리 교육(18%), 손위생 교육(14%)으로 답했다.
시는 이번 만족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보건소 감염병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 위주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10월에는 부산대학교병원, 부산의료원과 협력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감염관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감염취약시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현장 매뉴얼을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컨설팅 사업 등에 참여하는 적극적 의지가 있는 시설에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됐지만, 부산의 감염취약시설 수는 전국 최다 수준이라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인 감염예방·관리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현장컨설팅 사업을 통해 감염병 관리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