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근거' 코픽스… 또 0.1%p 하락

      2024.08.16 18:17   수정 : 2024.08.16 18: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직전 6월(3.52%) 대비 0.10%p 낮은 3.4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 5월 6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인 뒤 한달 만인 지난 6월 하락세로 전환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3%에서 3.69%로 0.04%p 떨어졌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0.02%p 내린 3.15%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는 지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코픽스가 떨어지면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도 떨어진다.
하지만 한동안 주담대 변동금리를 이용하는 차주의 이자부담은 유지될수도 있다. 은행들이 가계부채 관리를 주문한 당국의 압박에 발맞춰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시장금리 인하로 예금 금리는 낮추는 은행권이 대출 금리는 상향 조정하면서 예대마진에 따른 '이자 장사'로 큰 수익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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