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100조 회복

      2024.08.19 18:27   수정 : 2024.08.19 18:27기사원문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이 반도체 반등에 힘입어 10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2022년 상반기(111조6807억원) 이후 2년 만에 재돌파한 셈이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2·4분기 실적개선에도 상반기 전체로는 수익성이 나빠졌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금융업 등 제외 620곳)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1.43% 증가한 102조990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8조737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21%, 매출액(1474조4808억원)은 4.55% 각각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98%로 전년동기 대비 3.17%p 높아졌다. 1000원짜리 제품을 팔아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제외하고 69.8원을 번 셈이다. 세금을 제외한 매출액 순이익률도 5.34%로 2.65%p 상향됐다.

반도체 업종의 성장이 부각됐다. 상반기 코스피 매출액의 9.9%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5조9405억원으로 63.72%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6.64%), 서비스업(32.61%), 음식료품(25.53%) 등 13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등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1146곳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4996억원, 3조85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 8.93% 축소됐다. 매출액은 131조8652억원으로 3.92%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4.17%, 2.93%로 전년 대비 0.23%p, 0.41%p 하락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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