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삼엽충 화석 등 지질유산 625점 국가 귀속"

      2024.08.20 13:04   수정 : 2024.08.20 13:04기사원문

국가유산청은 올해 지질유산 625점을 국가에 귀속해 국가관리시스템에 등재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된 화석, 암석 등 지질유산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 '지질유산 표본 목록화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등 15개 기관과 개인이 보관하던 고생대 삼엽충 화석, 중생대 나무고사리 화석, 곤충 화석, 구상반려암 등 표본 9793점 중 625점을 국가 귀속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매장유산인 지질유산은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관리해야 하는데, 그간 관련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유산은 훼손, 유실, 은닉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지질유산 표본 목록화 사업’을 수행해 지금까지 총 2963점을 국가 귀속했다.
2022년에는 1507점, 지난해에는 831점이 귀속됐다 .

국가유산청 측은 "지구 환경 변천사가 기록된 과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큰 지질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조사와 가치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관련 학회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질유산 보존과 관리를 강화하고 학술적·교육적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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