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혁신 벤처인 모인 '벤처썸머포럼' 개막…벤처투자 얼라이언스도 발족

      2024.08.20 15:09   수정 : 2024.08.20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혁신 벤처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2회 벤처썸머포럼이 막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선 민간 중심의 벤처기업 금융지원 및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벤처투자 얼라이언스도 발족했다. 민간 벤처투자를 활성화 해 벤처투자 시장 규모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20일 벤처기업협회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벤처의 모든 것_Seeking Your Chance'라는 주제로 '제22회 벤처썸머포럼'를 개최했다. 벤처썸머포럼은 벤처업계 대표 하계포럼으로 지난 1997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 썸머스쿨'로 시작해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는 벤처기업인 및 벤처생태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20여년간 매해 지방에서 진행했던 하계포럼을 올해는 특별히 서울에서 회원사간 연결을 중심으로 원데이 밋업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초불확실성의 경제 상황 속에서 벤처기업들이 갖고 있는 성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벤처투자와 글로벌 진출에 대해 관점을 확장하고 협력 파트너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성공 벤처기업인들의 사례 발표와 함께 기업인과 투자자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또한 벤처기업인, 벤처캐피탈리스트, 법률전문가 등 전문가 4인이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기업, 모험자본 그리고 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민간 중심의 벤처기업 금융지원 및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투자 주체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정책금융기관·벤처캐피탈(VC)·증권사(IB)·기업형벤처캐피탈(CVC)·해외투자사 등 총 35개 기관이 참여하는 '벤처투자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규모가 주요 선진국과 큰 차이가 있어 우리 경제규모를 고려했을 때 현 수준의 3배가량인 30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따라 협회는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신규 투자 활성화 △미래 신산업 육성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혁신 기업의 글로벌시장 확장 △데이터 기반 투자 매칭 시스템 등을 구현한다.
현재 벤처금융포럼, IR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얼라이언스 참여 그룹과 연계해 확장 운영하고 이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성 회장은 "벤처투자 얼라이언스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시장 활성화가 미래 신기술, 신산업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금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한 벤처 스타트업 여러분들에게 작지만 강한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험자본 시장이 고도로 성숙한 현재 벤처기업이란 엔진이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벤처투자라는 동력원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며 "오늘 출범하게 될 벤처기업과 벤처금융의 협력 네트워크인 벤처투자 얼라이언스는 그 자체로 의미가 깊고, 중기부도 벤처기업이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벤처 생태계가 내는 목소리에 집착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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