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2시간 돌봄" 영·유아학교 152곳 시범운영

      2024.08.20 18:13   수정 : 2024.08.20 18:13기사원문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한 가칭 '영·유아학교' 152개가 9월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

교육부는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으로 전국 152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17개 시도교육청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공모와 심사를 거쳐 6개 내외 기관을 정하고 해당 기관의 관리·운영 계획을 교육부로 제출했다.



교육부는 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범운영 교육청 17개 및 시범학교 152개 기관을 가지정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이 총 3만7395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0.4%가 시범학교로 선정된 셈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학교들은 교육청의 자문 및 계획 보완 절차, 결격사유 확인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되며, 오는 9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지정된 시범학교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시범학교 152개는 유치원 68개, 어린이집 84개로 구성됐다.
이중에는 특수학급이 있는 유치원 4개, 장애통합어린이집 13개, 장애전문어린이집 3개 기관도 포함되어 있다. 각 시범학교는 교육·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본운영시간 8시간(교육과정+연장과정)과 학부모 수요가 있을 경우 아침·저녁돌봄 4시간을 보장한다.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0세 1:2 △3세1:13 △4세1:15 △5세1:18을 초과하는 경우 교육과정 교사를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장과정을 전담하는 교사가 없는 경우에는 전담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담임교사의 수업 준비 시간 등을 확보한다.

또한 각 시범학교는 기관의 특성 등을 고려해 내실 있는 교육·보육을 제공하며, 원내 교사들이 연수 등에 참여하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지역자문단과 원장협의체 등을 구성해 시범학교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모든 영유아 교육·보육기관의 보편적인 질적 개선을 위해 다양한 특색사업을 운영한다.


다수의 교육청은 지자체-교육청-관련 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보통합 기반을 마련하고, 관내 영유아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이음교육·4대 분야 직무연수 등 다양한 연수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각 교육청은 최근 정서·행동 위기아동의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영유아 정서발달 격차가 심화되었음을 고려해 정서·심리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등 영유아 정서 건강에 대해 집중 지원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시범학교 운영으로 해당 지역의 교육·보육 활동이 상향평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교육청에서도 시범학교가 시범사업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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