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불패'는 옛말"…치킨값도 못 벌었다
2024.08.21 07:13
수정 : 2024.08.21 07: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상장 첫날 급락하는 종목이 속출하면서 '공모주 불패' 인식이 사그라들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케이쓰리아이는 공모가(1만5500원)보다 4950원(31.94%) 떨어진 1만5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개장 직후 공모가를 웃도는 1만59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함께 상장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18%대 하락했다. 이날 공모가 대비 5300원(18.28%) 하락한 2만3700원에 마감했다. 청약 흥행이 무색한 흐름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2만9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에 이달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다수 대기 중인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오는 21일 경피약물전달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을 시작으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엠83(22일),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23일)이 차례로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다만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상장일 종가 기준 수익률의 평균치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밴드 내 가격으로 확정공모가가 결정되는 종목의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단기 차익실현을 위해 과열됐던 IPO 시장 분위기가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