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좋은 울산 중구.. 주민 85.2% "계속 살고 싶다"
2024.08.28 14:56
수정 : 2024.08.28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구에 거주하는 주민 85.2%가 향후에도 계속해 중구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2년 전보다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인구정책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구는 2025년도 인구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6월 3일~7월 3일 20세 이상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대면·비대면(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남성 1261명(39.2%), 여성 1957명(60.8%) 총 3218명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응답자 기본사항 △정주여건 △인구정책에 대한 인지도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인식 △인구 현상에 대한 인식 등 5개 분야 20개다.
조사 결과 ‘중구에 계속 거주하거나 향후 거주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2%가 ‘그렇다’, 14.8%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긍정 답변 비율은 2023년도 조사 결과 75.7% 대비 9.5% 포인트 상승했다.
‘그렇다’라고 답한 이유로는 ‘직장 및 일자리 때문에’(17.6%), ‘통근·통학 및 교통이 편리해서’(16.4%), ‘가족·친척·친구 등 지인이 있어서’(15.7%) 등이 꼽혔다.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이유로는 ‘문화·여가 및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해서’(17.2%), ‘직장 및 일자리 때문에’(16.2%), ‘원하는 학교 및 학원 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서’(13.8%)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중구가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연령대가 전시장과 공연장 같은 ‘문화생활 공간 확대’를 1순위로 들었다.
2순위로 20~30대는 ‘주거복지 시책(주택비용 지원, 임대주택 공급 등) 확대’, 40~50대는 ‘교육시설 확대’, 60대 이상은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등 노인복지시책 확대’를 꼽았다.
임신·출산 지원, 영유아·보육 지원, 청년·일자리 지원 및 어르신·건강 지원 등 중구에서 시행 중인 인구정책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가 ‘들어본 적 있다’, 37%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3%가 ‘전혀 모른다’, 7%가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가 ‘하는 편이 좋다’, 18.6%가 ‘반드시 해야 한다’, 37.4%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7%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31.1%), ‘결혼비용 및 주거비용 부족’(16.3%), ‘고용상태 불안정 및 일자리 문제’(13.9%), ‘자녀 양육 부담’(13.9%) 등이 꼽혔다.
자녀 양육 고충 사유로는 ‘직장과 육아 병행 부담’(34.2%), ‘양육 및 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31.5%), ‘안심하고 맡길 보육 시설 부족’(13.9%) 등이 있었다.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4%가 ‘매우 심각하다’, 37%가 ‘다소 심각하다’, 10%가‘별로 심각하지 않다’, 2.6%가 ‘전혀 심각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 정책으로는 ‘직장과 가정생활이 병행 가능한 환경 및 문화 조성’(20.9%), ‘출산·양육의 경제적 부담 경감’(19.8%), ‘어린이집 등 육아 지원 인프라 확충 및 질적 수준 향상’(12.4%) 등이 언급됐다.
고령사회 문제 해결 정책으로는 ‘의료건강 지원’(19.1%),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소득 보장 정책’(17.9%), ‘노인 거주주택 개조, 실버타운 등 주거환경 안정’(15.1%) 등이 꼽혔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살고 싶은 중구 건설을 목표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