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2.5%↑..전망치에 부합
2024.08.31 01:00
수정 : 2024.08.31 0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2.5%를 유지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7%)를 하회했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 2월 2.5%에서 3월과 4월 2.7%로 높아졌다가, 5월 2.6%에서 6월 2.5% 둔화했고 7월엔 보합에 머물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3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수준인)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란 내 확신이 커졌다"고 밝힌 바 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이 통화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보다 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소비자 행태 변화까지 반영하는 PCE가 CPI보다 물가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 수준에 근접하면서 시장은 다음달 6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재 미국 금리는 연 5.25~5.50%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