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윤 대통령 국정 브리핑 후속 조치 박차

      2024.09.02 08:23   수정 : 2024.09.02 08: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정 방향에 부응하는 지방 차원의 선도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는 특히 지난 8월 29일 윤 대통령이 발표한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계획 국정 브리핑 후속 조치에 바로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경북도는 2일 이철우 지사 주재로 행정·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과 도내 공공기관 대표, 저출생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차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4대 개혁 및 저출생 대응 등 4+1 개혁에 대한 국정운영 방향 분석, 경북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전문가 저출생 정책 제안 발표, 저출생과 전쟁 전략 홍보 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지사는 정부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제·사회 구조의 전면 개편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이 지사가 저출생의 근본 원인이라 지목해 온 수도권 집중과 교육 개혁 등 국가 구조 대전환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방향을 정확히 진단하셨다.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먼저 선포한 만큼 현장이 체감하는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1시간 이내의 진료 체계를 마련하고, 글로컬 대학 집중 육성, 비정규 과정 교육 실험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또 정부가 제시한 청년과 미래세대가 출산과 결혼을 꿈꿀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방안에 대응해 도는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세대를 위한 Big Push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7월 저출생과 전쟁본부를 출범한 도는 이번 정부의 9월 범부처 합동 인구전략기획부 설립추진단 발족 예고에 대응해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중심으로 추진단의 정책 방향에 대응하고 정부 조직과 연계한 조직 개편도 검토한다.

도는 9월 중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정 브리핑 후속 분야별 세부 대책을 마련해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전문가 저출생 정책 제안에서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이 '데이터가 말하는 경북 청년'이라는 주제로 '청년이 원하는 일·생활 균형의 도 만들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성평등 인식은 청년의 결혼에 그리고 일·생활 균형은 청년의 자녀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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