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사무총장 "2050 탄소중립 위해 원전 동원 필수"

      2024.09.04 13:45   수정 : 2024.09.04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을 포함한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IEA, 대한상의, CF연합과 합께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FE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을 비롯해 30개 주한대사관과 10개 국제기구 관계자 및 기업인이 참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AI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무탄소에너지가 해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는 2038년까지 무탄소에너지 발전비중을 70%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별 탄소중립 기여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전력 다소비 산업인 반도체를 위한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폭증하는 전력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의 적기 건설과 SMR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현대자동차는 수소를 통한 수송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산업부와 IEA가 공동 주관한 한-IEA 포럼 행사에서는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CFE 공동선언문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원전, 청정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의 동원이 필수적"이라며 "CFE 이니셔티브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면서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최 2차관은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무탄소에너지 공동선언문이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확산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CF연합이 주관한 CFE 이니셔티브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가 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에너지 탈탄소화 및 선진국-개도국 간 청정에너지 기술격차 완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올해 10월 열릴 청정에너지장관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시켜 CFE 이행기준 마련 논의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