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공동창립자 수츠케버 설립 AI 스타트업 10억 달러 조달

      2024.09.05 06:42   수정 : 2024.09.05 11:18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 10억 달러(약 1조3350억원)를 투자받았다. 수츠케버가 지난 5월 오픈AI를 떠난 이후인 6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설립을 발표한 지 2개월여만이다.

4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SSI)는 자사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10억 달러를 펀딩받았다고 밝혔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털(VC) 안데르센호로비츠(a16z)를 비롯해 세쿼이아 캐피털, SV 에인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했다.


이번 펀딩에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는 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스타트업은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순수 연구 조직으로 출발했다.

수츠케버는 지난 6월 "우리는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하나의 목표와 제품(안전한 초지능)으로 세계 최초의 SSI 연구소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츠케버는 오픈AI를 떠나기 전까지 10개월간 슈퍼얼라이먼트 팀을 이끌었다.

오픈AI의 슈퍼얼라인먼트 팀은 미래에 다가올 초지능 AI를 제어, 인간에게 유용하고 해롭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연구하는 안전팀이었다.
하지만 수츠케버와 함께 이 팀의 책임자였던 또 다른 임원도 회사를 떠나면서 슈퍼얼라이먼트 팀은 해체됐다.

러시아 출신인 슈츠케버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하고 이사 겸 수석과학자 역할을 맡아 챗GPT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문제 등을 두고 올트먼과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의 올트먼 CEO 해임을 사실상 주도한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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