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서 '제2회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개최
2024.09.05 15:00
수정 : 2024.09.05 15:00기사원문
■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참가국들의 협력 및 연대 강화 논의
한·유엔사 국방장관 회의는 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서울에서 처음 열렸고, 당시 참가국들이 회의 정례화를 결정한 바 있다.
한국과 캐나다, 네덜란드는 국방장관이 참석하며, 지난 8월 유엔사에 신규 가입한 독일은 국방차관이 자리한다.
지난해에는 한국 국방장관이 단독 주최했지만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 국방장관이 공동 주최하며, 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등 18개 유엔사 회원국의 장·차관 및 대표가 참석한다.
회의 슬로건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하나의 깃발, 하나의 정신 아래 함께 싸운다'로, 참가국들은 협력 및 연대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개회식에서는 한국 국방부 장관이 개회사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국방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개회식 이후 본회의는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유엔군사령관의 발표에 이어 '한반도 전쟁 억제와 위기 관리', '한·유엔사회원국 간 협력 발전방향' 등의 주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이뤄진다.
국방부는 "최근 북러 간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 심화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까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과 이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이후에는 국방부 장관 주재로 대표단 환영 만찬이 진행되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서울안보대화(SDD) 68개국, 안보상황 평가 국제협력 방안 모색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2024 서울안보대화'(SDD)는 캐나다. 말레이시아, 몽골 등 8개국에서 국방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선 군사위원장이 참석하며 총 68개 국가 및 국제기구에서 9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3년째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 등에 따라 국제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국가·국제기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개회식 때 기조연설을 하며, 이어지는 본회의 주제는 △역내 전쟁억제와 규칙기반 질서 수호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실현 △상호연결된 세계에서의 복합안보위기 대응 △국방혁신의 도전과 미래 등이다.
12일에는 △글로벌 핵질서와 비확산에 대한 도전 △첨단 군사기술과 방위산업의 미래 △평화를 위한 해양에서의 협력 등을 주제로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올해 SDD 대주제는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으로,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한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