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협의체에 의료계 빠지면 무슨 의미..정부 전향적으로 나와야"
2024.09.09 11:12
수정 : 2024.09.09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사단체가 합류하지 않으면 '여야정 협의체'가 먼저 출범 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두고 "핵심 기관인 의료계가 빠지면 어떤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게 당사자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의료계가 빠진 상태에서 이 문제를 풀 수가 있는 것인가"라며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료계는 반드시 들어와야 된다고 본다.
아울러 박 수석은 "정부가 어떤 대안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물꼬를 트자.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서 하나의 큰 울타리를 하나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가 더 전향적으로 나와야 되는데 원론적 수준에서 있다 보니 더욱더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거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날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만큼, 2025년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인 반면, 의료계는 2025년과 2026년 증원의 백지화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2025년 증원을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테이블에 올리자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2025년 의대 모집정원이 1500명 정도 증원된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바라볼 때 이게 맞냐는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정부의 결정이 졸속 결정이라는 것 아니겠나. 원점에서 다시 고민해볼 시점이 아닌가 하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