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상반기 車보험 매출액 작년보다 줄어
2024.09.10 18:31
수정 : 2024.09.10 18:31기사원문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51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244억원) 줄었다.
자동차보험 흑자 규모는 3322억원으로 2021년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년동기(5559억원)보다 40.2%(2237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손해율은 80.2%로 전년 동기(78.0%)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사고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177만9000건에서 올해 상반기 184만건으로 늘어났고, 사고당 발생손해액도 같은 기간 418만2000원에서 423만7000원으로 커지면서 손해율이 악화됐다.
금감원은 "상반기 손해율이 2023년 누적 손해율(80.7%)에 근접하는 등 손해율 상승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르다"며 "다만, 80%대 중후반을 기록했던 코로나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