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2024.09.11 11:27
수정 : 2024.09.11 11: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에 들어온 서역승들은 서책이나 그 어떤 것도 가진 것 없이 유랑하며 법을 전파하는데 그것은 모두 암송하며 수지하고 있던 석가모니 붓다의 말씀이었다. 그 말씀의 요체인 음성으로 신통 묘력을 발휘했다."(본문 중)
책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 인류학'(민족사)은 음악과 사람, 종교와 문화를 이야기한다.
불교 음악 작곡자이자 음악인류학자 윤소희 교수의 연재 칼럼 '불교와 세계 종교'를 묶어 다듬었다. 다양한 종교의 세계와 음악문화는 고대사에서 근현대사까지 아우르고 통섭하며 불교음악으로 귀결된다.
저자는 흥이 넘치고 떼창에 열광하는 한국인의 유전적 DNA에 2000년 우리 문화의 뿌리가 된 불교음악이 있다고 소개한다.
인도·중국·한국을 통섭하며, 각국의 문화와 종교, 음악을, 2장에서는 이슬람·기독교·불교 다양한 종교를 아우르고 분석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여러 나라의 종교와 음악을 경험하며 이해를 돕는 이미지와 직접 찍은 사진도 볼거리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