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들, 내달 IMF·WB 연차총회 집결

      2024.09.11 18:14   수정 : 2024.09.11 18:14기사원문
국내 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집결한다. 다만,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다음달 21~2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매년 개최되는 IMF·WB 연차총회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등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계 인사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세계 경제·금융 전망, 글로벌 정책 과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역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IMF 연차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와 주주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병행하는 등 해외 투자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 금융지주들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쟁적으로 밸류업에 나선 만큼 IR 일정도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올해 첫 참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번이 두 번째,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세 번째 참석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당장 해외 출장길에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차총회 기간에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도 부담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감 증인 채택 등 국회 상황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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