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방향 정해지면 실적 시즌..."저평가주 담아라"

      2024.09.18 15:22   수정 : 2024.09.18 15: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증권가에서 연휴이휴 호실적과 추가 상승 동력이 가능한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18일 국내 증권사들은 바이오, 2차전지,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업종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3·4분기 말에 들어서는 만큼, 실적 이슈도 증시 참여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미국 생물보안법 하원 통과로 반사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 미국 대선 토론 이후 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2차전지,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시행 수혜 업종인 금융주와 자동차, 지주사 및 고배당주들이 시장 전반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셀트리온에 대해 "미국의 처방 데이터 증가"를 이유로 호실적을 전망했고, "현대차는 9월 중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생긴 반도체주도 눈 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반도체 빅2(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고점 대비 약 30% 조정받으면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다만 오는 26일 마이크론, 10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 종목으로 하나금융지주, LG이노텍, 브이티를 꼽았다. 하나금융에 대해선 "3·4분기 결산 후 자사주 추가 실시를 전망한다. 하반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상당폭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에 대해선 "애플의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과 3·4분기 호실적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브이티는 하반기 동남아, 미국, 중국으로의 지역 확장 이슈로 추가 상승 동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 SK하이닉스, 티앤엘에 주목하라고 제안했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 커머스 업체에 관세를 부과하면 풍선효과로 네이버쇼핑 광고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티엔엘에 관해 "미국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4·4분기 유럽에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고된 가운데 최근 주가 조정은 적기 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도 SK하이닉스를 추천하며 "향후 HBM3E 주문량은 엔비디아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전략적 파트너 SK하이닉스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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