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총리 "한수원과 원전 계약 체결, 믿어 의심치 않아"

      2024.09.20 21:06   수정 : 2024.09.20 21:06기사원문

【프라하(체코)=김학재 기자】 한국과 체코가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서명한 가운데,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정부가 무사히 계약을 체결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피알라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체코 플젠시의 원전 기업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3년 동안 원자력 프로젝트에 대한 플랜을 시작하는 것부터 수주까지 마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 이어 정부수반으로서 내각을 구성하고, 주로 경제 사회정책의 수립과 이행을 담당하는 피알라 총리까지 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하면서, 신규 원전 최종 본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피알라 총리는 "저희는 체코 가정과 산업을 위해 충분한 전력 공급을 만들 필요가 있다. 원자력 기술은 체코 환경에서 가장 좋은,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으로 생각한다"면서 "원전 사업을 이룩하기 위해 체코는 필요한 법을 다 개정했고 원전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두산이 인수한 체코의 스코다파워에서 한-체코 원전 협력이 가시화된 것에 의미를 부여한 피알라 총리는 "최대 60%의 현지 업체가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당 금액은 체코 경제에도 정말 크나큰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곳은 체코 기업들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면서 "한수원, 또 팀코리아에 본인들의 경험과 모든 결과물들을 어필해 본인들이 원전 사업에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한국 기업들로부터 많이 배워야할 것을 언급했다.


원전 건설 사업의 최대 60%는 체코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양국가 간 의무사항임을 강조한 피알라 총리는 "팀코리아도 60%를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체코 기업들도 노력을 해서 채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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