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공약 이행 점검…익산시, 시민배심원제 운영
2024.09.23 14:33
수정 : 2024.09.23 14: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시민들이 직접 민선8기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는 '2024 시민배심원제'를 운영한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민배심원은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전화 면접을 통해 무작위로 선발된 18세 이상 익산시민 35명으로 구성됐다.
익산시는 이날 첫 회의에서 배심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공약과 시민배심원제 이해를 위한 토의 등을 진행했다.
시민배심원제 본격 운영에 앞서 익산시는 지난 2일 정헌율 시장 주재로 '공약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민선8기 91개 공약사업 중 진행이 부진하거나 대규모 예산이 있어야 하는 사업을 점검했다.
익산시는 보고회 점검 결과에 따라 추진이 불가하거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사업을 중심으로 시민배심원에 심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말까지 3차례 회의를 통해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평가 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시민배심원제 운영을 통해 도출된 공약 조정안과 권고안 등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익산시 누리집에 공개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약사업은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소중한 기회인 만큼,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앞으로 남은 민선 8기 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분기별로 공약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공약 조기 이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달성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