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고려아연 주식 갖기 릴레이 확산.. 각계각층 줄지어

      2024.09.24 16:58   수정 : 2024.09.24 16: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영풍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고려아연 지분 확보에 나선 것과 관련해 울산의 향토기업을 지키겠다는 고려아연 주식 갖기 릴레이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의회 권순용·김종훈 시의원은 24일 김종섭 의장직무대리(제1부의장)의 지목을 받아 고려아연 주식 갖기 릴레이 운동에 동참했다.

릴레이 운동은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반대하며 지난 19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1호로 참여했다.



김 시장은 2호로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목했고, 이후 이순걸 울주군수와 김종섭 의장직무대리 등이 차례로 동참했다.

울산지역 각계각층에도 향토기업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한 주식 갖기 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울산시체육회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을 지켜내기 위해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탈취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극히 우려스럽다"라며 "연구개발 투자 축소, 핵심인력 유출, 더 나아가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같은날 국제라이온스협회, 울산시관광협회,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자유총연맹, 울주군중소기업협의회 등 단체도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힌편 MBK파트너스는 "이번 공개매수 시도가 적대적 M&A라는 일각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라며 "고려아연이 울산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는 입장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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