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보고서 "50·60대 실제보다 2~5세 어리게 인식"

      2024.09.29 15:18   수정 : 2024.09.29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국인 50·60대가 실제나이보다 체감 건강나이를 2~5세 어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베이비부머가 전 세대 가운데 웰니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국인의 몸·마음 건강에 대한 인식, 관리 행태,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웰니스 보고서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현대인의 인식과 행동에 주목했다. 이에 한국인 전반적인 건강관리 현황을 살펴보는 △한국인의 건강 인식 △한국인의 신체 건강 △한국인의 정신 건강과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알아보는 △건강관리에 진심인 베이비부머 △건강 자립 지향 2차 베이비부머 △힙한 건강관리 중인 Z세대로 구성됐다.


‘웰니스’는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뜻하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한국인들은 신체 건강 부분에서 10명 중 7명이 식단을 관리하고 9명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대부분이 유산소 운동(96.7%)이나 근육 운동(81.3%)을 하고 있었다. 또 베이부머 응답자 94%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지침인 ‘주 3일 이상 유산소 운동’(56.4%)과 ‘주 2일 이상 근력 운동’(42.8%)는 실천율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건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신체활동 증진에 있어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응답자의 85%는 ‘운동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답해 건강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맞춤형 건강 코칭 서비스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정신 건강 부분에서도 정신 건강 및 수면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수면의 질에 대해 ‘꿀잠’을 잔다고 응답한 비율은 25.2%에 그쳤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황원경 부장은 “한국인에게 건강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크게 확대되면서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질적인 건강 제고와 웰니스에 대한 지속적인 포용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인의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깊이 있게 연구한 이번 보고서가 한국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는 지난 4월 1일부터 15일까지 독립적 경제활동을 하는 25~69세 남녀 2000명(은퇴자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표적집단심층면접(FGD)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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