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정해인♥정소민, 비밀연애 들켰다…두 엄마들 '당황'
2024.09.30 08:42
수정 : 2024.09.30 08:42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엄마친구아들' 정해인, 정소민의 비밀연애가 발각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14화에서 최승효(정해인 분)가 배석류(정소민 분)에게 프러포즈를 결심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계획이 꼬이며 그를 좌절하게 했다.
심지어 어렵게 입을 뗀 그에게 배석류는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거절했고, 나미숙(박지영 분)과 서혜숙(장영남 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들키며 '승류' 로맨스는 역대급 위기에 놓였다.
최승효는 취업 문제로 자존감 하락장을 맞은 배석류를 아낌없이 응원했다. 또 그는 배석류에게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디데이는 머피의 법칙처럼 예측 불가능의 연속이었다. 꽃을 실은 차는 접촉사고로 견인됐고, 이벤트의 정점인 케이크는 바닥에 처박혀 엉망이 됐다.
결국 계획대로 된 것 하나 없이 아틀리에 인으로 돌아온 두 사람. 조금 늦었지만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팔찌를 건네며 청혼했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건 "나 결혼 못 해. 아니, 안 해"라는 담담하고도 단호한 거절이었다. 프러포즈의 모든 것이 예상을 빗나갔지만, 배석류의 거절은 더욱 예상한 적 없었다. 충격에 빠진 최승효는 그날의 자신을 돌이켜 보며 거절의 이유를 고민했다.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최승효가 아닌 배석류에게 있었다. 또다시 홀로 슬픔에 빠져 술에 취한 최승효를 데리러 간 배석류는 "내 청혼 왜 거절했냐?"라는 질문에 말문을 열었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좋다는 그에게 최승효는 "더 좋을 수 있잖아. 내가 네 지붕이 되어주고, 네가 내 서까래가 되어주고, 비바람은 피하고, 햇볕은 듬뿍 받으면서, 더 튼튼하고 아늑하게 그렇게 둘이 오래오래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잖아"라고 했다. 그러나 사실 배석류는 재발을 걱정하고 있었고, 그것이 최승효와의 영원을 약속할 수 없는 이유였다.
결국 최승효의 진심에 배석류도 마음을 열었다. "나 너랑 살고 싶어. 백 년, 십 년, 아니 단 하루를 살아도 난 너여야만 해"라는 두 번째 프러포즈를 눈물로 승낙한 것.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나미숙, 배근식(조한철 분), 서혜숙, 최경종(이승준 분)이 나타났다. 최승효가 배석류를 안고 있는 것을 보고 당황과 놀람, 어리둥절한 반응 등이 뒤섞인 두 가족의 모습에 이목이 쏠렸다.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유료가구 시청률 7.1%, 수도권 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