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에 부모된 '고딩엄빠'…"출산 전날까지 부모에 말못했다"

      2024.09.30 11:54   수정 : 2024.09.30 11:54기사원문
MBN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고딩엄빠5'에서 고3에 부모가 된 이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10월 2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6회에서는 '고딩엄빠' 권진우와 양라헬이 출연해, 19세에 부모가 된 사연과 현재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권진우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고3에 부모가 된 과정을 솔직하게 밝힌다.

그는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살았는데 아버지가 출장을 자주 다니셔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외롭게 자랐던 터라 북적북적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그는 "그러던 중, 고1 때 친구를 통해 동갑내기인 여자(양라헬)를 알게 됐고, 아기를 좋아하는 모습에 반해서 사귀게 됐다"며 "2년의 연애 후, 고3이 됐을 때 '소방 설비회사'에 취업을 했고 여자친구와는 주말에 만났다,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임신 5개월 차에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MC 박미선은 "임신 5개월 때까지 몰랐다고?"라며 당황스러워하고, 권진우는 "저와 여자친구 모두 양쪽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무서워 비밀로 하다가, 병원에서 저희가 미성년자라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해, 출산 전날이 돼서야 (아이를 가졌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출산 직후 두 사람은 권진우의 부친의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고. 이어 권진우는 "아내와 잦은 다툼을 벌이다가 어느 날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기가 사라져 있었다"고 해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든다.

이후 권진우와 양라헬이 스튜디오에 나란히 등장한다.
박미선은 두 사람에게 "함께 출연한 걸 보면 재결합을 한 것 같은데?"라고 조심스레 묻고, 권진우는 "돈을 버느라 6년 정도 떨어져 살다가 다시 합가했다"고 답한다. 그러나 서장훈은 "6년 있다가 다시 합친 거면, 거의 재혼 아니냐"며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과연 이에 대해 권진우 양라헬 부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본 방송이 주목된다.


'고딩엄빠5'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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