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항공기로 지킨다' KAI, 25년간 5배 성장…"2050년 세계 7위"

      2024.10.01 11:00   수정 : 2024.10.01 11: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2023년 6월 KF-21 시제 6호기 (사진 = KAI 제공) 2024.06.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우리 하늘은 우리 항공기로 지킨다"는 소명으로 1999년 세워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일 국군의 날에 창사 25주년을 맞았다.

KIA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인 199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부를 통합해 설립됐다.

명실상부 국내 항공우주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산 항공기 개발과 수출시대 개막, 민수 및 우주분야 산업 확대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큰 전환점이 있을 때마다 중심에 있었다.

창립 당시 7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인 3조8000억원을 달성하며 5배 이상 성장했다.

기본훈련기 KT-1을 시작으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다목적 전투기 FA-50, 한국형 전투기 KF-21, 다목적 헬기 수리온, 소형 무장헬기 LAH까지 국산 항공기 개발에 성공했다.

KAI는 또 공군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K-방산의 대표기업으로 떠올랐다.

그 결과 KT-1과 T-50 계열 항공기 222대가 전 세계 하늘을 날고 있다.
향후 그 관심이 수리온과 LAH, KF-21 등 KAI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돼 글로벌 안보벨트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군수 외에도 KAI는 에어버스, 보잉 등 세계 유수의 항공기 제작업체 핵심 파트너로 민항기 설계와 제작에 참여하며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엄동환(왼쪽) 방위사업청장과 강구영(오른쪽) KAI 대표이사 사장이 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국방기자단 초청, 국정과제 성과 확인 및 현장 소통을 위한 방위사업청장 방산 현장 방문’에서 차명수 수석조종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3.05.10. photo@newsis.com
최근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eVTOL)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갈 방침이다.

또 뉴스페이스 시대 도래에 따라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초소형까지 확대하고 재사용 발사체 등 사업화가 높은 우주 모빌리티 사업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우주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KAI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수·군수·하드웨어 중심에서 수출·민수·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6대 미래사업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6대 미래사업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차세대 수송기 및 고속중형기동헬기, 민군겸용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뉴페이스 솔루션, 인공지능(AI) 중심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이다.


강구영 사장은 지난달 3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지난 25년간 대내외 고객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글로벌 항공우주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해외수출 없이는 제2의 성장은 없다는 굳은 의지로 새로운 25년을 준비해 2050년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비전을 달성하고 세계 5대 항공우주 강국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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