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3% 폭등…뉴욕증시, 나스닥 급락

      2024.10.02 00:40   수정 : 2024.10.02 00: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탄도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란 미국의 경고가 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이스라엘의 가자전쟁이 레바논 지상전으로 확대된 가운데 이란까지 전쟁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으로 유가가 3% 폭등했다.

중동전 확산 우려 속에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3% 넘게 급락하는 등 빅테크 종목들이 추락하며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금융 시장이 중동전 우려에 매몰되고 있다.

유가, 3% 폭등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오전 장에서 전일비 1.84달러(2.6%) 급등한 배럴당 73.75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도 1.88달러(2.8%) 폭등한 배럴당 70.05달러로 올라섰다.

미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 투자자들의 석유 공급 불안감을 부추겼다.

미 백악관은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록 이스라엘 군이 아직 그런 조짐은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동부시각 오전 11시 28분 현재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일비 357.14 p(1.96%) 급락한 1만7832.03으로 미끄러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4.99 p(1.13%) 하락한 5697.49,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22.45 p(0.53%) 내린 4만2107.70으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 폭등했다. VIX는 2.47 p(14.76%) 폭등한 19.20으로 치솟았다.

초반 M7 빅테크 종목들이 급락하며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테슬라는 9.16달러(3.50%) 급락한 252.47달러, 엔비디아는 4.07달러(3.35%) 급락한 117.37달러로 추락했다.

애플도 7.82달러(3.36%) 급락한 225.18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06달러(2.34%) 떨어진 420.24달러로 밀렸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국채에 몰렸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72% p 내린 3.728%로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국채에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자 수익률이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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